사회
청주 운석 발견, 40년 전 돌덩이 알고보니 `운석`
입력 2014-07-04 17:01  | 수정 2014-07-05 20:42

'청주 운석 발견'
40여 년 전 발견된 2kg짜리 돌덩이가 운석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지난 5월 21일 통합 청주시의 이학천 씨가 감정을 의뢰한 운석 추정 물질(청주운석)이 발견운석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는 2000년 발견된 가평운석보다 30년 정도 이른 시기에 국내에 떨어진 첫 발견운석이다.
좌 교수는 "의뢰 받은 돌덩이가 니켈 함량이 낮은 철운석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구체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추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운석은 무게 2.008㎏,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 크기다.
이 발견운석은 1970년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성체가 소멸되지 않고 지표로 떨어진 광물인 운석은 크게 '낙하운석'과 '발견운석'으로 나뉜다.
낙하운석은 불덩어리인 화구(火球)가 떨어지는 현상이 관측된 뒤 회수한 운석이다.
발견운석은 낙하와 관련한 현상이 관측되지 않고 기록도 없이 회수한 운석을 일컫는다.
최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4개의 운석은 모두 낙하운석이다.
우리나라 발견운석으로는 1938년 평안남도에서 발견한 소백운석이 처음으로 알려졌지만 기록만 있고 실체는 없다.
이 때문에 2000년 경기도 가평에서 발견한 가평운석이 실체가 있는 첫 발견운석으로 알려져 왔다.
좌 교수는 "이 물질이 철운석으로 확인됐지만 서울대와 함께 화학적 분류나 그룹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철운석은 지구와 같은 분화된 행성의 내부 핵에 해당하는 조성을 가져 운석 연구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시료이다"라고 소개했다.
청주 운석 발견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청주 운석 발견, 국내 첫 발견운석 신기하다" "청주 운석 발견, 40년 전 운석이라니 가치가 얼마일까" "청주 운석 발견, 발견한 분도 대단한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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