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펑리위안, 조윤선 수석에 "시진핑 젊은 시절…별그대 도민준"
입력 2014-07-04 15:05  | 수정 2014-07-04 18:01

방한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발언이 화제다.
펑리위안 여사는 3일 오후 조윤선 수석과 함께 창덕궁을 찾는 등 '소프트 외교' 활동을 펼쳤다.
이날 조윤선 수석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며 시 주석은 '별', 펑 여사는 '꽃' 글자 모양의 병따개를 쓰라고 권하자 펑리위안 여사는 "나도 별에서 온 그대를 찾으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펑리위안 여사는 이후 "딸과 함께 시 주석의 젊은 사진을 보며 '별 그대' 주인공 도민준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고 조윤선 수석은 전했다.

한편 창덕궁을 방문한 펑리위안 여사는 흰색 치마와 롱재킷에 진녹색 꽃 모양 브로치와 진녹색 하이힐 차림으로 뛰어난 패션 감각을 뽐냈다.
인정전 월대 앞에서는 카메라 기자들의 요청에 단독으로 포즈를 취하는 등 약 30분에 걸쳐 진행된 탐방 내내 시종 미소로 화답했다.
의전 총책임을 맡은 조윤선 수석 또한 중국 고사 등용문과 수어지교 등을 인용하며 펑리위안 여사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펑리위안 여사는 "날씨가 다행히 좋은 것도 펑리위안 여사 덕택"이라는 조윤선 수석의 덕담에 "박근혜 대통령 덕분"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펑리위안 여사와 조윤선 수석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펑리위안 조윤선, 소프트 외교 멋지다" "펑리위안 조윤선, 서로 배려해주는 모습 보기 좋아요" "펑리위안 조윤선, 패션 멋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해외망(海外網)도 4일 펑 여사의 이런 발언을 소개한한국언론 보도를 전하면서 시 주석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과 김수현 사진을 나란히 게재해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시 주석, 젊은 시절 잘 생겼다"는 반응부터 "정말 닮았다", "오히려 시 주석이 더 잘 생겼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아이디가 '아이수이수이'(愛誰誰)인 한 누리꾼은 "시 주석은 젊을 때 문화대혁명 때문에 본인 의지와는 무관하게 의지, 신체를 단련하고 군중과 함께 먹고 자며 지내야 했다"며 "그런 과정을 거쳐 지금의 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망은 이날 게재한 시 주석 사진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않았지만, 외모로 볼 때 사진 속 시 주석 나이는 20∼30세 정도로 추정된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뉴스사이트 중 하나인 텅쉰망(騰訊網)은 이날 해외망의 이 기사를 시 주석의 서울대 강연 내용과 함께 톱뉴스로 소개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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