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염색 가공이나 귀금속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하천으로 무단 방류한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4일 "지난 4월부터 3개월간의 단속 기간 동안 유해 폐수를 무단 방류한 업체 24곳을 적발해 형사입건하고 11곳을 행정처분 조치 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무단 방류한 폐수는 모두 6310t으로 인체에 청산가리가 기준치의 2633배, 크롬이 539배, 구리가 122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 비소, 니켈 등도 다량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적발된 업체들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유해 폐수를 공공수역으로 몰래 배출해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마철을 틈탄 폐수 불법 무단방류 행위, 시내 중심가나 외곽지역에 은닉해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하는 행위 등 시민 생활 불편 요소들을 찾아내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폐수 방류 업체, 어떻게 저런 짓을" "폐수 방류 업체, 어딘지 정말 궁금하다" "폐수 방류 업체, 적발됐다니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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