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호 태풍 `너구리` 북상…진로 유동적 "주의 요구"
입력 2014-07-04 14:29  | 수정 2014-07-05 20:21

태풍 너구리가 북상 중인 가운데 한반도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4일 오전 9시쯤 괌 서남서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일본큐슈 서쪽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할 가능성과 방향을 바꿔 큐슈로 상륙할 가능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태풍의 구조와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태풍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50㎞인 약한 소형 태풍이다. 태풍 너구리는 시속 25㎞ 속도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너구리는 당분간 서북서진해 8일께 북위 25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8일께까지 해수면 온도 27도 이상인 구역을 지나면서 해양으로부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계속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이후에는 태풍이 해수면 온도가 낮은 구역을 지날 예정이어서 해양으로부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기 어렵겠지만 북태평양고기압 주변에서 조금 더 발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 너구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풍 너구리, 피해 없길" "태풍 너구리, 태풍 이름이 너구리라니" "태풍 너구리, 라면 이름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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