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서 고가도로 붕괴…2명 사망
입력 2014-07-04 11:54  | 수정 2014-07-04 15:51
【 앵커멘트 】
월드컵이 한창인 브라질에서 건설 중인 고가도로가 무너져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장소는 준결승전이 열릴 경기장과 불과 3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설 중인 고가도로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노란 통근버스 한 대가 무너진 고가도로에 깔려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이밖에 공사 트럭 두 대와 승용차 한 대도 깔려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지역 주민
- "갑자기 창문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렸고, 사람들이 추락하는 걸 봤어요."

사고가 난 도시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벨루오리존치로, 미네이랑 경기장과는 불과 3km 거리입니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는 그동안 다섯 차례 경기가 열렸고, 오는 8일 준결승전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이미 월드컵 개최 전부터 경기장 건설 사고가 이어져 근로자 9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이어 더해 월드컵 기간에 맞춰 건설할 예정이었던 고가도로는 공사가 지연돼 완공도 하지 못했고 부실공사로 대형사고까지 나면서 추가 사고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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