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주 운석 발견, 40여 년 전 주운 돌맹이 알고보니 철운석
입력 2014-07-04 11:37  | 수정 2014-07-08 20:00

'청주 운석 발견'
40여 년 전 발견된 2㎏짜리 돌덩이가 운석인 것으로 판명됐다.
지난 3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사는 이학천 씨가 의뢰한 돌덩이를 정밀 검사한 결과 니켈 함량이 다소 낮은 철운석임을 밝혀냈다.
좌 교수는 "이 운석을 감정한 결과 철운석의 구성광물인 카마사이트, 태나이트, 슈라이버사이트 등 광물을 확인했다"며 "니켈 함량이 낮은 철운석으로 최종 확인, 구체적으로 분류하기 위해 서울대와 공동으로 추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게 2.008㎏,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 크기의 이 운석은 지난 1970년대 충북 청원군 미원면(현재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10대인 이영포 씨 가족이 심야에 굉음에 놀라 나가보니 외양간 뒤쪽 밭에 땅이 파여 웅덩이가 생겼고 그 속에 탄화된 재와 운석이 박혀 있었다"고 좌 교수는 전했다.
지난 1998년 이영포 씨는 그동안 보관해 온 운석을 지인인 이성무 씨에게 전달했으며 이성무씨는 지난 2011년 지인인 이학천 씨에게 전달했다.
최초 발견자 이영포 씨가 사망(2012년)해 운석이 떨어진 구체적인 시기와 위치 등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청주 운석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주 운석 발견, 신기하네" "청주 운석 발견, 철운석으로 판명됐구나" "청주 운석 발견, 최초 발견자는 돌아가셨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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