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핏 "다이먼 JP모건 회장 발병 공개 존경…옳은 일한 것"
입력 2014-07-04 10:36 

"그는 그 일을 확실히 옳게 처리했습니다. 그는 일류입니다. 그가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워런 버핏(83)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암 발병 사실을 공개한 제이미 다이먼(58)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이같이 칭찬했다.
버핏은 3일(현지시간) 다이먼이 후두암(throat cancer) 발병을 대중에게 공개한 점을 높게 평가하고 방사선, 화학 요법 등 치료를 잘 받기를 기원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버핏은 FT에 경영자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주주들에게 알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지난 2일 자신의 입사 10주년을 기념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암 발병 사실과 8주간의 치료 계획 등을 알렸다.

다이먼은 2년 전 버핏이 전립선암 발병 사실을 공개한 것을 지침으로 삼았다. 버핏은 2012년 주주들에게 보낸 공개편지에서 암 진단과 구체적인 치료 내용을 알렸다. 버핏은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들은 최고경영자의 건강 상태를 공개하는 것이 규칙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주주들은 자세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상당히 원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인 찰스 엘슨 델라웨어대 교수는 "건강 문제가 기업 운영 능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 이러한 방식이 정확한 표준"이라며 "(버핏과 다이먼은) 뜬 소문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3일 JP모건의 주가는 56.97달러로 단지 1%만 하락한 채 마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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