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글로벌 달러 강세…7거래일만에 반등
입력 2014-07-04 09:35 

원·달러 환율은 4일 간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7거래일만에 반등해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009.7원을 기록중이다. 환율은 1원 오른 1009.5원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가치가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높아지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8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22만4000건과 시장 전망치인 21만5000건을 한참 뛰어넘는 수준이다. 일자리가 5개월 연속 20만개 이상 증가한 것은 1990년대 말 이후 처음이다.

6월 실업률은 6.1%를 기록해 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으로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1000원에 바짝 다가서자 시장 부담감도 커진 상태다. 이에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하면서 전일 반등을 시도했던 분위기가 아직 이어지고 있다.
역외 환율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10.25원에 최종호가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 1.25을 감안하면 1009.0원으로 전일 대비 0.50원 올랐다.
외환 컨설팅 회사 델톤 측은 "낮은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주변 여건이 '강세'쪽으로 기울고 있다"면서도 "국내 증시가 상승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확대될 경우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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