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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든 이준기의 등장, ‘조선총잡이’의 본격 시작을 알리다
입력 2014-07-04 09:32 
[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준기가 총을 잡으면서 ‘조선총잡이가 본격 시작됐다.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에서는 박윤강(이준기 분)의 아버지 박진한(최재성 분)이 죽음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진한은 총잡이들에게 납치된 딸을 구했지만 본인은 총격을 당하고 말았다. 윤강까지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던 박진한은 홀로 총잡이를 상대하다 최원신(유오성 분)에게 최후를 맞았다.

김좌영(최종원 분)은 박진한을 빌미로 고종(이민우 분)의 뜻을 꺾으려 했고 결국 박진한은 대역죄인의 누명을 쓰게 됐다. 이로 인해 윤강도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빠질 새도 없이 도망자 신세가 됐다.

윤강을 살려두면 위험할 것을 감지한 최원신은 도망가려는 윤강에게 총을 쐈고 총을 맞은 윤강은 강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그는 수인(남상미 분)이 건넨 나침반을 가슴에 품고 있었던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일본으로 가던 조선인들에게 구조된 윤강은 3년 뒤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복을 벗고 양장을 입었으며 짧은 머리로 변했다. 그의 손에는 칼이 아닌 총이 들려 있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나라에서 버림 받은 박윤강의 변신으로 ‘조선총잡이는 새 국면을 맞았다. 3년 사이에 조선도 개화기 문물이 대량 유입되면서 배경이 확 달라졌고 캐릭터들도 조금씩 변화됐다.

지금까지는 개화기 당시 이준기가 칼 대신 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계기를 마련했다면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총을 든 박윤강이 히어로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낼 전망이다.


처음은 아버지를 죽이고 동생의 신분을 박탈시킨 자들을 위한 복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정의가 실현되는 모습이 그려져 통쾌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상투를 풀고 짧은 머리로, 양장을 입고 등장한 이준기의 변신은 신선했다. 그 동안 첫 사랑을 앓고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미안함을 안고 있는 이준기의 모습은 뜨거운 불과 같았다면 3년 뒤 돌아온 그의 모습은 물같이 차가웠다.

복수를 위해 신분까지 숨길 것을 예고한 가운데 히어로물에서 특화된 재능을 선보였던 이준기가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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