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피아' 비리 의혹 김광재 전 이사장, 한강 투신 자살 "구두·지갑 놔두고…"
입력 2014-07-04 08:59  | 수정 2014-07-04 09:44
'김광재' / 사진=네이버 프로필


'철피아' 비리 의혹 김광재 이사장, 한강 투신 자살 "구두·지갑 놔두고…"

'김광재'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4일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전 이사장이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잠실대교 전망대에서 한강으로 몸을 던졌다고 전했습니다.

전망대에는 김 전 이사장의 것으로 보이는 양복 상의와 구두, 휴대전화, 지갑 등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은 2시간여만인 오전 5시 45분쯤 김 전 이사장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독일에서 레일체결장치를 수입해 납품하는 AVT가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에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김 전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임원들이 뇌물을 받고 특혜를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VT는 지난해 고속철도와 공항철도 연계사업 과정에서 철도시설공단에 위조된 시험성적서를 제출했고 공단은 AVT사의 성능검증 신청을 반려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해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광재 전 이사장 등 간부들이 이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그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출신인 김 전 이사장은 노조와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1월 임기를 7개월 남겨둔 채 사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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