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선 부녀자 유괴해 군 위안부로"…중국, 일본 전범 자백서 공개
입력 2014-07-04 07:01  | 수정 2014-07-04 08:25
【 앵커멘트 】
중국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한에 맞춰 일본 전범의 범죄 자백서를 공개했습니다.
자백서에는 조선과 중국의 부녀자들을 유괴해 군 위안부로 삼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중앙기록보관소가 공개한 스즈키 케이쿠라는 일본 전범의 자백서입니다.

1934년 중국인 농민 두 명을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1945년까지 모두 5천 명이 넘는 중국인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이 문서에는 일본이 1941년 중국과 조선 부녀자 20명을 납치해 군 위안부로 삼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당시 일본군이 위안부를 사실상 강제 동원했음을 뒷받침합니다.


문서에는 또 항일 군인들을 독가스를 이용해 살해하고, 마을에 콜레라균을 퍼트렸다는 끔찍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본 전범 45명의 자백서를 하루에 한 편씩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리밍화 / 중국 중앙기록보관소 부관장
- "일본이 중국에서 저지른 범죄를 계속 부인하는 모습이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그래서 전범 자백서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한에 맞춰 이 같은 문서를 공개한 건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양국 간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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