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인청부' 김형식, '철피아'에도 연루됐다
입력 2014-07-04 07:00  | 수정 2014-07-04 08:25
【 앵커멘트 】
김형식 의원의 혐의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검찰이 철도 납품비리에도 김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에 있는 철도부품 수입·납품업체 '에이브이티(AVT)'.

살인청부 혐의를 받는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의 지역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VT관계자
- "(방송국에서 왔는데요.) 가시라고요. (김형식 의원 관련해서는?) 저희는 모르겠으니까 문 좀 닫아주실래요?"

검찰은 최근 이 회사 대표 이 모 씨 주변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최소 수천만 원 이상의 뭉칫돈이 빠져나가 김 의원에게 전달된 정황이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돈을 받고 실제 서울메트로 등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외압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새누리당 전 수석부대변인인 권 모 씨에게도 최소 억대의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상당한 액수가 권 씨에게 건네졌다며 받은 돈을 어떻게 썼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미 권 씨에 대한 두 차례 조사과정에서 상당 부분 범죄를 인정하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권 씨를 어제 당에서 제명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