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년 지기' 박근혜·시진핑…끈끈한 우정 과시
입력 2014-07-04 07:00  | 수정 2014-07-04 08:25
【 앵커멘트 】
앞에서 전해 드린 대로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 이상 길어졌습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끈끈한 인연으로 회담 분위기도 무척 부드러웠다고 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환한 표정으로 전용기에서 내립니다.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팔짱을 끼고 계단을 내려온 시 주석은 차에 타기 전 다시 한 번 손을 들어 인사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장에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옷차림으로 등장했고, 펑리위안 여사는 백의민족을 의식한 듯 흰색 재킷을 입어 서로를 배려했습니다.

두 정상은 취임 후 지난해 6월 박 대통령 방중부터 5번의 만남과 4차례 정상회담을 하는 등 가장 자주 만나는 최고지도자 사이가 됐습니다.


친근감을 과시하듯 어제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중국어로 인사말을 건넸고,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스지엔 또우 취 날러(내 시간은 모두 어디로 갔나)" 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업무에 열중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을 친척에 비유하며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이번 저의 한국 방문은 마치 친척을 찾아가는 나들이와 같은 식의 방문이기도 합니다."

어제 국빈만찬까지 소화한 시 주석은 오늘(4일) 국회 방문과 서울대 강연 등의 일정을 보낸 뒤 저녁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이 참석할 예정인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동참하고, 시 주석 내외에 특별 오찬도 준비할 것으로 알려져 두 정상의 끈끈한 우정 과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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