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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여유, 로키산에서도 계속될까
입력 2014-07-04 06:14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와의 홈 3연전에서 1승에 그쳤지만, 여유를 잃지 않았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선두 탈환 하루 만에 다시 1위 자리를뺏겼지만, LA다저스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 여유가 콜로라도에서도 계속될 수 있을까.
다저스는 지난 클리블랜드와의 홈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 댄 하렌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이겼지만, 나머지 경기는 타선의 집중력 부족과 불펜의 난조로 모두 접전 끝에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둘의 게임 차는 1게임 차.
지난 6월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이후 첫 루징시리즈지만, 다저스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한 달 전 모습과 사뭇 다르다. 돈 매팅리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과 에너지가 마음에 들었다”며 졌지만 절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인다. 류현진은 아직 전반기도 안 끝났다”며 선두 경쟁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안드레 이디어도 아직 (선두 탈환을 위한)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여유를 부렸다.
이제 다저스는 전반기 마지막 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콜로라도에서 4연전, 그리고 하루 휴식 뒤 디트로이트 2연전이다.
초점은 같은 지구 팀인 콜로라도와의 4연전이다. 콜로라도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의 극심한 부진을 기록, 서부 지구 4위로 떨어졌지만 홈에서는 20승 19패로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매팅리 감독은 콜로라도 원정을 앞두고 3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 콜로라도 원정을 앞두고 재충전 기회를 줬다.
콜로라도는 이번 4연전 선발을 모두 좌완으로 예고했다. 기존 선발인 프랭클린 모랄레스, 호르헤 데 라 로사에 이어 두 명의 신인급 선수인 요한 플란데,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를 투입한다. 이번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27(NL 14위), 출루율 0.308(NL 12위), 장타율 0.359(NL 14위)로 고전 중인 다저스 타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 다저스-콜로라도 4연전 선발 매치업(한국시간)
7월 4일 오전 9시 10분: 잭 그레인키(10승 4패 2.78) vs 프랭클린 모랄레스(4승 4패 5.75)
7월 5일 오전 9시 10분: 클레이튼 커쇼(9승 2패 2.04) vs 호르헤 데 라 로사(8승 6패 4.86)
7월 6일 오전 5시 10분: 댄 하렌(8승 4패 3.57) vs 요한 플란데(0승 1패 6.10)
7월 7일 오전 5시 10분: 조시 베켓(5승 5패 2.37) vs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0승 3패 9.45)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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