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대전화 충전기 '화재·감전 위험'…무더기 리콜
입력 2014-07-03 20:01  | 수정 2014-07-04 08:40
【 앵커멘트 】
휴대전화 충전기, 이 가운데 중국산은 제대로 만들지 않아 화재나 감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아이들 옷이나 자전거에서는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돼 리콜조치가 내렸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밧데리 소모가 많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이제 필수 휴대품이 된 휴대전화 충전기.

그런데 특히 제품이 중국산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휴대전화 충전기 5개 가운데 1개는 불량이었습니다.

정상 부품을 사용해 인증을 받고선, 실제로 만들 땐 과전류가 흘렀을 때 차단해주는 퓨즈 등 주요 부품을 빼버리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전민영 / 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장
- "주된 원인은 원가절감을 위해서 하는 경우가 있고, 소비자 대부분이 조그만 소규모 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이는 화재나 감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충전기 크기도 갈수록 줄어들다 보니 방전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간격도 사라졌습니다.

이럴 경우 전압이 크게 오르면 금방 불꽃이 튀고, 연기가 피어오르며 화재위험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 인터뷰 : 최문석 / 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
- "절연거리 부족으로 인해서, 그런 제품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이 예기치 않게 감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또 아이들 옷이나 유모차에서는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기준치보다 수십 배 높게 검출됐습니다."

이와 함께 유아용 2단 침대 두 개 제품은 상단과 하단이 분리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윤새양 VJ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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