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형식 의원이 4년이나 활동한 도시계획위원회, 뭐 하는 곳?
입력 2014-07-03 19:40  | 수정 2014-07-03 20:56
【 앵커멘트 】
김형식 의원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4년 이나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의원이 이같은 지위를 이용해 송 씨에게 건물 용도변경을 약속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재력가 송 모 씨의 건물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주겠다고 약속했던 김형식 의원.

그러나 김 의원은 건물용도변경에 실패했고 송씨로부터 압박을 받자 청부살해를 결심하게 됩니다.

경찰은 김의원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이라는 점 때문에 송씨가 건물용도변경 약속을 믿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행정2부시장과 주택실장, 도시계획국장 등 공무원과 네명의 시의원, 민간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 총 27명으로 구성됩니다.


토지용도변경을 비롯해 재개발과 재건축 등 부동산이나 도시계획과 관련한 중요사항을 최종결정합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렇듯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중요한 사항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핵심위원회라 100여 명의 시의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임기는 2년, 한번 연임할 수 있지만 원하는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연임하지 않고 자리를 넘겨주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

하지만 김 의원은 연임해서 4년이나 도계위 위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평소 지역구인 강서 뿐 아니라 서울 전역 안건에 대해 무리한 논리를 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씨도 김 의원이 이렇듯 도계위에서 입김이 셌던 점을 믿고 청탁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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