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룡마을]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은 어떤 곳?
입력 2014-07-03 19:40  | 수정 2014-07-04 21:10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에 축구장 40배 정도 크기의 판자촌이 있습니다.
바로 구룡마을인데요.
개발 사업을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 MBN에서는 이 구룡마을을 둘러 싼 문제점은 무엇인 지, 해결책은 없는 지 집중 분석합니다.
먼저 구룡마을은 어떤 곳인지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구룡마을.

강남의 대표 부자동네 중 하나인 타워팰리스와는 약 1.5km 떨어져 있습니다.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1,100여 세대, 2,104명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이 한 달에 100만 원을 못 법니다.

전체 면적은 28만 6929㎡(86,948평)로 축구장 41개를 합친 것과 맞먹습니다.

이곳은 109명으로 구성된 토지주가 땅의 91%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9%를 국가와 서울시, 강남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판자촌이다보니 골목길은 비좁아 이처럼 우산을 쓰기 힘들고 양팔을 벌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고, 비가 오는 날이면 누전 위험 때문에 전기도 마음대로 쓸 수 없습니다.

돌을 올려놓은 천장은 점점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고 있습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매일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1980년대 말 도심 개발에 밀린 주민들이 무허가로 판자촌을 형성하면서 역사가 시작된 구룡마을.

이 곳 주민들은 하루하루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