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저렴한 중견사 오피스텔 인기
입력 2014-07-03 17:14 
최근 오피스텔이 공급 과잉 여파로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중견 건설사 오피스텔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에서 브랜드 거품을 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변 시세보다 3.3㎡당 100만원 이상 저렴한 중견 건설사의 실속 있는 오피스텔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일성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3ㆍ6블록에 '마곡나루역 일성트루엘 플래닛'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800만원 초반으로 인근에서 분양한 대형 브랜드 오피스텔인 엠코 지니어스타(925만원)와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910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지하 5층~지상 14층 1개동 전용면적 21~42㎡ 596실로 구성되며 현재 90%가 넘는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베스트디앤씨는 충남 천안시 백석동에 '천안베스트빌'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600만원대로 책정됐다. 바로 옆 두정동보다 3.3㎡당 100만~150만원 저렴해 실속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은평 신한 헤스티아'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2층 2개동 전용면적 23~26㎡ 456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3.3㎡당 200만~300만원 저렴한 800만원대로 책정됐다. 계약금 이자 지원과 임대수익 지원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투자금 4000만원대로 투자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 '한신휴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1개동 전용면적 25~32㎡ 736실 규모다. 1억원 내외 소액 투자가 가능한 상품으로 투자 부담이 적은 게 장점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수익률을 생각한다면 대형 브랜드보다는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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