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은행, 올해 3분기 중국 GDP 성장률 7.6% 전망
입력 2014-07-03 14:04 

중국의 국유은행인 중국은행이 올해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6%로 전망했다.
3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은행은 전날 발표한 '3분기 경제금융전망 보고서'에서 정부의 연이은 미니 부양책으로 지난 5월부터 경기가 호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안정 성장을 위한 정책들이 효과를 내고 있어 2분기 GDP 증가율은 7.5% 안팎에 이를 것"이라며 "3분기에는 성장동력이 점점 강해지고 외부 수요도 개선돼 성장률이 7.6%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의 거시경제정책이 '안정 속 유동성 완화' 기조 속에서 재정지출을 늘리고 도시 기반 건설, 구조적인 감세,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 경감 등에 힘을 쏟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7.8%를 기록한 뒤 같은 해 4분기 7.7%, 올해 1분기 7.4% 등으로 연속 하락했다.
한편 판젠핑(范劍平) 중국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주임은 최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시사종합잡지 반월담(半月談)과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10% 이상의 높은 성장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판 주임은 "중국은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에서 2007년까지 30년의 고도 성장기를 거친 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며 성장속도 전환기가 시작됐다"며"7~8%의 중고속 성장률이 합당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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