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살인 교사 혐의로만 검찰 송치돼

【 앵커멘트 】
김형식 의원에 대한 수사 결과가 오늘 오전 중에 발표됐는데요, 살인 교사 혐의만 적용됐다죠?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화 기자! (네, 서울 강서경찰서입니다.)
지금 김 의원과 팽 씨의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조금 전인 오후 2시 쯤, 김형식 의원과 팽 모 씨가 서울 남부지검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송 모 씨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김 의원에게는 우선 살인 교사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당초 김 의원이 송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한 만큼,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지도 검토하고 있었는데요,

대가성 부분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해, 이 부분은 송치 이후 추가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살인 교사 혐의를 부인하지만, 팽 씨의 진술과 그동안의 행적을 미루어 봤을 때 증거는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의원이 유치장에서 팽 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보낸 쪽지 내용을 밝혔는데요,

미안하다는 내용의 첫번째 쪽지와는 달리, 나머지 쪽지에서는 '증거는 진술 밖에 없다'며 입을 열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놓고 경찰은 김 의원 본인이 살인 교사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입장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철도 부품 납품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포착됐는데요,

수사를 맡은 서울 중앙지검은 김 의원의 살인교사 혐의 사건이 남부지검에 송치되는 대로 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