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후끈
입력 2014-07-03 11:19  | 수정 2014-07-06 12:22
역대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 총응찰자수·경쟁률 추이[출처: 지지옥션]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은 4만명이 몰리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6월 수도권 아파트에 응찰한 총 응찰자수는 41,495명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치(2014년 38,273명)를 갱신했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쟁률도 7.6명으로 작년 대비 1.4명 많았다. 이는 지난 2009년 8.7명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응찰자가 늘다보니 낙찰총액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낙찰총액은 1조6228억원으로, 작년 1조7417억원에 이어 2001년 이후 두번째로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물건수가 20% 이상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낙찰총액이 높았다. 업계는 부동산침체 영향으로 그동안 경매시장에서 줄곧 거래절벽을 보이던 중대형 물건의 선전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대형의 낙찰률은 45.2%로 지난해 36.6%보다 8.6%p나 상승했다. 금융위기 이후 첫 40% 돌파다. 중소형 낙찰율 48.5%와도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중대형 낙찰가율은 80.8%로 지난해 73.8%보다 7%p상승했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80%를 갱신했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전세가 상승으로 실수요자들이 중소형·중대형 가릴 것 없이 시세보다 싸게 사려는 입찰자들이 경매 법정으로 넘쳐난 것 같다"면서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 경매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어 비수기인 지금 주택을 낙찰 받기에는 좋은 시기”라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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