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장 "동부와 동양은 다르다"
입력 2014-07-03 10:08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동양그룹 사태와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부그룹 건은 다르다고 밝혔다. KB최수현 원장은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여개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동부는 5개 계열사 회사채의 일반 개인투자자를 다 합쳐봤자 3400억원 정도로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부그룹 구조조정과 관련해 "동부제철은 자율협약 들어갔고 시장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채권금융기관에서 잘 들여다보고 있으며 산업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200여명에 달하는 금융사 임직원 제재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제재심의위원들이 많은 법률적 지식 가지신 분들이라 잘 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KB건이든 다른 건이든 간에 제재 절차는 법과 규정과 원칙에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BNP파리바 등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 외국계 금융사의 업무부담 및 규제 관련 리스크 해소를 위해 위탁 절차 간소화 등을 위한 업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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