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항공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여행주는 수익성이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지난달 송출객 수는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패키지는 같은기간 8.3% 줄었지만 항공권 판매가 26.6% 늘어나면서 전체 해외 송출객 수가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로써 하나투어의 2분기 전체 송출객 수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4.7% 뛰었으며 패키지 송출객 수는 4.2% 줄었다. 항공권 판매는 26.7% 올랐다.
모두투어의 경우 지난해 해외 송객 인원은 지난해 동기대비 3.4% 줄었다. 패키지가 같은기간 7.6% 감소한 반면 항공권 판매는 6.1% 증가했다. 2분기 전체로는 해외 송객수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 패키지 송출객 수 2.2% 하락, 항공권 판매 7.3% 상승을 보였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패키지에 비해 항공권 판매가 좋은 것으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자유여행이 확산되고 여행사의 항공권 판매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수요는 다소 저조한 감이 있지만 여행사 수익성만큼은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AI 발생으로 인한 대리점 프로모션 등으로 2분기 이익률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