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일본, 역사퇴행"…일본 외무성 "유감"

【 앵커멘트 】
시진핑 주석 방한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역사의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유감이라고 대응했고 중국은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중국 중앙CCTV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현안들을 다루는 자리였지만, 일본의 역사의식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이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을 무시한 반역사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지도자들의 잘못된 역사관 그리고 퇴행적인 언행으로 인해서 한일 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쓴소리는 '고노담화' 검증에 이어 집단적 자위권 해석 변경까지 강행한 일본의 행태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CCTV는 매시간 뉴스를 통해 박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이어 일본의 왜곡된 역사의식을 함께 비판한 양국이 한중FTA로 더욱 굳건한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사토 구니 외무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에 유감"이라고 전하며 "일본은 고노담화를 훼손하려한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전한 일본은 지난달 열리지 못한 외교부 국장 간 협의가 다시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