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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만에 세이브’ 오승환 “여름 준비 이상無”
입력 2014-07-03 06:55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7월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오승환은 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 9회 마무리로 등판, 1이닝을 1탈삼진 퍼펙트로 막고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시즌 16세이브.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달 12일 지바 롯데전 이후 3경기 만에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은 종전 2.57에서 2.48로 낮췄다.
오승환은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1번타자 모리오카 료스케부터 시작되는 야쿠르트 상위타순을 상대해야 했기에 부담감이 커보였다. 최근 블론세이브와 홈런을 맞는 등 오승환의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 탓도 있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선두타자 모리오카와 7구째 승부까지 갔지만 152km 강속구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우에다도 3구째 140km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타자 야마다는 4구째 142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국내에서도 유독 여름에 좋은 기억이 많다. 37세이브로 구원왕에 등극했던 2012년 7,8월에 17경기 총 18이닝을 던져 1승 무패 14세이브 31탈삼진을 기록했다.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여름은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후에도 여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훈련을 많이 했고, 시즌 중에도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블론세이브 2개로 우려를 샀던 오승환이지만 정신적인 충격은 없다. 오승환이 여름에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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