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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맞은 만큼 돌려줬다...멀티히트 작렬
입력 2014-07-03 06:16 
류현진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맞은 만큼 돌려줬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9번 타자 류현진은 화끈했다. 안타 두 개를 때리며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히트 경기. 두 개의 안타 모두 잘 맞은 타구였다.
3회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았다.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맞아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에는 직접 타점을 기록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카운트 1-0에서 93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1루 주자 미겔 로하스가 홈으로 들어오며 타점도 기록됐다. 지난 5월 27일 신시내티전 이후 첫 타점이다.
5회 류현진의 2루타는 의미가 컸다. 다저스 공격의 시작이자 경기 흐름의 전환점이었다. 4회까지 바우어를 상대로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친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안타를 시작으로 상대 선발 바우어를 흔들었다.
디 고든과 A.J. 엘리스, 두 테이블 세터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만루 기회에서 강한 안드레 이디어가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바우어는 5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지면서 지옥을 맛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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