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성형외과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지역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휴가를 이용해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데, 과도한 마케팅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서 친구를 보기로 한 송신애 씨와 길을 나섰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고, 지하철을 타는 동안 송씨에게 성형을 권하는 성형 광고판.
밖으로 나가는 통로 양쪽 벽은 성형외과 광고로 도배됐고,
거리를 걷는 동안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송신애 / 직장인
- "오늘 보니까 성형 광고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고, 왠지 하면 예뻐질 것 같다는 느낌?"
성형외과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광고는 더 크고 더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성형을 하면 더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는 노골적인 내용은 기본이고
환자의 턱뼈를 깎아 모아놓은 이른바 '뼈탑'을 설치했다 구청 단속으로 제거한 병원도 있습니다.
극장 성형 광고의 경우 사전 심의를 받지 않는데다 대형 화면에 큰 음향까지 더해져 훨씬 자극적으로 드러납니다.
▶ 인터뷰 : 박혜나 / 부산 화명동
- "굳이 그렇게 안 해도 살아갈 수 있는데 그런 식으로 몰아가니까 매우 불편해요."
뒤늦게 서울시는 버스나 지하철 성형광고의 비중을 제한하고 나섰지만, 광고 수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심의에 걸러지는 성형 광고는 극히 일부여서 심의 무용론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성형을 부추기는 의료계의 상술을 정부가 방치하면서, 성형 광고 공해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성형외과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지역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휴가를 이용해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데, 과도한 마케팅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서 친구를 보기로 한 송신애 씨와 길을 나섰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고, 지하철을 타는 동안 송씨에게 성형을 권하는 성형 광고판.
밖으로 나가는 통로 양쪽 벽은 성형외과 광고로 도배됐고,
거리를 걷는 동안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송신애 / 직장인
- "오늘 보니까 성형 광고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고, 왠지 하면 예뻐질 것 같다는 느낌?"
성형외과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광고는 더 크고 더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성형을 하면 더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는 노골적인 내용은 기본이고
환자의 턱뼈를 깎아 모아놓은 이른바 '뼈탑'을 설치했다 구청 단속으로 제거한 병원도 있습니다.
극장 성형 광고의 경우 사전 심의를 받지 않는데다 대형 화면에 큰 음향까지 더해져 훨씬 자극적으로 드러납니다.
▶ 인터뷰 : 박혜나 / 부산 화명동
- "굳이 그렇게 안 해도 살아갈 수 있는데 그런 식으로 몰아가니까 매우 불편해요."
뒤늦게 서울시는 버스나 지하철 성형광고의 비중을 제한하고 나섰지만, 광고 수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심의에 걸러지는 성형 광고는 극히 일부여서 심의 무용론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성형을 부추기는 의료계의 상술을 정부가 방치하면서, 성형 광고 공해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