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인] 경찰, "강도 아닌 이유 3가지 있다"
입력 2014-07-02 19:40  | 수정 2014-07-02 20:27
【 앵커멘트 】
서울 강서 재력가 살해 소식입니다.
서울시 김형식 의원은 범인인 팽 모 씨가 강도질을 하려다 송 씨를 살해했다며 계속해서 살인 교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강도 살인이 아니라며 3가지 근거를 대고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합니다.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살인을 저지른 팽 씨가 자신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고 강도질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형식 의원.

하지만, 경찰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합니다.

금고 현금은 거들떠보지 않았다

살해 직후 금고로 다가가 문을 연 팽 씨.


안에는 1억 원 상당의 현금이 있었지만, 팽 씨는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가방 속 돈다발에도 손대지 않았다

팽 씨가 들고나오려다 놔둔 송 씨 가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안에도 돈다발이 있었지만 팽 씨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차용증 서류봉투만 노렸다

돈은 놔둔 채 팽 씨가 가방에서 가지고 나온 건 서류 봉투입니다.

차용증의 존재를 아는 건 송 씨와 김 의원 두 사람뿐인데, 김 의원의 지시가 없었다면 굳이 서류봉투를 들고나올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수차례 현장을 답사하고 송 씨를 살해한 팽 씨,

강도가 아닌 김 의원의 지시를 받은 계획 살인이라는 게 경찰의 최종 판단입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쓴 걸로 알려진 대포폰 4개의 실체를 파악하고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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