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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스위스] ‘은퇴’ 히츠펠트 감독, “스위스 감독 맡아 영광”
입력 2014-07-02 16:30 
[아르헨티나-스위스] 스위스를 이끈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은퇴 소감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명장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65)이 은퇴 소감을 밝혔다.
스위스는 2일 (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아르헨티나와 120분 혈투 끝에 0-1로 패했다. 스위스는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좋은 경기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위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히츠펠트 감독은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 종료 후 히츠펠트 감독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의 일은 어려웠지만, 내 경력이 자랑스럽다”며 운 좋게도 훌륭한 클럽 팀들과 스위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영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히츠펠트 감독은 그들과 함께 일하는 건 좋은 시간들이었다. 끌어오르는 감정으로 그들에게 이별을 고한다”고 덧붙였다.
히츠펠트 감독은 독일의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명문 팀을 이끌었고 지난 2008년 7월부터 스위스 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다. 히츠펠트 감독은 6년 동안 스위스를 FIFA 랭킹 6위의 강팀으로 끌어올려놓았다.
16강전 아쉬운 패배에 대해서는 과거의 경험을 떠올렸다. 히츠펠트 감독은 패배는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2~3분을 남기고 패했었다. 이번 경기는 마치 그런 패배였다”고 담담하게 이날 경기를 돌이켜봤다.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히츠펠트 감독은 선수들이 충분히 잘 해줬다. 축구에서 모든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슬픈 감정을 똑같이 느낀다. 하지만 오늘은 특히 그 감정이 배가 됐다”며 드라마틱하고 애틋했던 마지막 경기에 대한 감정도 털어놨다.
많은 명문클럽과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오츠펠트 감독은 이제 감독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예정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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