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지난 5월 맛보기 방송을 선보여 관심을 받은 SBS '매직아이'가 기존 코너를 보완해 오는 8일 처음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대중이 주목하지 못한 뉴스와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찾아낸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대중의 관심을 촉발한 '심장이 뛴다' 후속 프로그램이다.
'매직아이'는 '뉴스'가 메인 소재인 예능 프로그램이다. 파일럿에서 이효리ㆍ문소리ㆍ홍진경이 진행했던 '혼자 알면 안 되는 뉴스'는 뉴스를 통해 살면서 헷갈리고 애매한 모든 것들을 2014년 기준으로 선정해보는 새로운 코너 '선정 뉴스'로 업그레이드됐다.
김구라ㆍ배성재가 진행하는 '숨은 사람 찾기'는 '숨은 얘기 찾기'로 한층 강화,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누빈다. 매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뉴스나 이슈 속의 숨은 얘기를 듣기 위해 찾아가 폭넓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전한다.
김영욱 PD는 2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매직아이' 제작발표회에서 "뉴스 자체를 다루는 게 아니라 뉴스에서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일 뿐"이라며 "헤드라인을 장식한 뉴스의 이면은 어떠한지, 또 남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얘기가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친근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는데 (신)동엽, (유)재석 오빠 등 도와주는 분 없이 진행을 맡은 게 처음이라 긴장도 됐지만 (문소리, 홍진경) 언니들이 편하게 해줬다"며 "초반이기 때문에 우왕좌왕하기도 하지만 뉴스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재밌더라. 열심히 해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효리씨가 예능 신생아라고 불러준다"고 밝혀 현장을 웃긴 문소리는 "새로운 장르로 인사해 떨리고 어색하다"면서도 "이야기가 잘 통하고 좋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파트너들을 만나서 다행이다.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진경은 "시청자들을 가르치거나 진지한 토론 프로그램은 아니다"라며 "이슈가 된 지나간 뉴스나 이야기들을 함께 생각하자는 프로그램이니 무겁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파일럿은 신선했다는 평가와 함께, 수위가 높고 산만한 구성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 PD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인정하며 "노하우가 없었다. 세 MC의 롤을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정리도 했다"고 했다. 좀 더 매끄럽게 시청자들을 찾게 된다는 말이다.
홍진경이 프로그램의 브레인으로 정보를 주고 웃음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이효리는 전반적인 진행을 맡아 게스트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문소리는 게스트 말에 공감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효리는 "파일럿에서는 '데이트 폭력' 등을 다뤄 선정적인 이야기로 갈 수밖에 없었다. 내 이미지는 말 가리지 않고 해서 주변에서 그냥 '너 같다'고 말해주더라"며 "정규 프로그램을 위해 2회 녹화했는데 아들과 딸이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속 이야기를 끌어내는 게 MC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호동이 오빠처럼 이야기를 끌어내는 방법이 있고, 내 이야기를 먼저 하고 어떤 이야기를 끌어내는 방식도 있다. 난 그게 편하다. 그렇게 게스트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 "'심장이 뛴다'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폐지됐는데 그 유익성만큼을 더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진경은 투병생활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별에서 온 그대'를 끝내고 나서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며 "드라마를 끝내고 많은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매직아이'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기다려주셨다. 어렵게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직아이'와 '패션왕' 시즌 2에도 들어가게 됐는데 모두 가발을 쓰고 나올 것"이라며 "지금은 좋아진 상태로 방송을 하게 됐다.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 들께 앞으로 더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jeigun@mk.co.kr/ 사진 유용석 기자
지난 5월 맛보기 방송을 선보여 관심을 받은 SBS '매직아이'가 기존 코너를 보완해 오는 8일 처음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대중이 주목하지 못한 뉴스와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찾아낸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대중의 관심을 촉발한 '심장이 뛴다' 후속 프로그램이다.
'매직아이'는 '뉴스'가 메인 소재인 예능 프로그램이다. 파일럿에서 이효리ㆍ문소리ㆍ홍진경이 진행했던 '혼자 알면 안 되는 뉴스'는 뉴스를 통해 살면서 헷갈리고 애매한 모든 것들을 2014년 기준으로 선정해보는 새로운 코너 '선정 뉴스'로 업그레이드됐다.
김구라ㆍ배성재가 진행하는 '숨은 사람 찾기'는 '숨은 얘기 찾기'로 한층 강화,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누빈다. 매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뉴스나 이슈 속의 숨은 얘기를 듣기 위해 찾아가 폭넓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전한다.
김영욱 PD는 2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매직아이' 제작발표회에서 "뉴스 자체를 다루는 게 아니라 뉴스에서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일 뿐"이라며 "헤드라인을 장식한 뉴스의 이면은 어떠한지, 또 남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얘기가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친근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는데 (신)동엽, (유)재석 오빠 등 도와주는 분 없이 진행을 맡은 게 처음이라 긴장도 됐지만 (문소리, 홍진경) 언니들이 편하게 해줬다"며 "초반이기 때문에 우왕좌왕하기도 하지만 뉴스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재밌더라. 열심히 해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효리씨가 예능 신생아라고 불러준다"고 밝혀 현장을 웃긴 문소리는 "새로운 장르로 인사해 떨리고 어색하다"면서도 "이야기가 잘 통하고 좋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파트너들을 만나서 다행이다.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진경은 "시청자들을 가르치거나 진지한 토론 프로그램은 아니다"라며 "이슈가 된 지나간 뉴스나 이야기들을 함께 생각하자는 프로그램이니 무겁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파일럿은 신선했다는 평가와 함께, 수위가 높고 산만한 구성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 PD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인정하며 "노하우가 없었다. 세 MC의 롤을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정리도 했다"고 했다. 좀 더 매끄럽게 시청자들을 찾게 된다는 말이다.
홍진경이 프로그램의 브레인으로 정보를 주고 웃음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이효리는 전반적인 진행을 맡아 게스트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문소리는 게스트 말에 공감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효리는 "파일럿에서는 '데이트 폭력' 등을 다뤄 선정적인 이야기로 갈 수밖에 없었다. 내 이미지는 말 가리지 않고 해서 주변에서 그냥 '너 같다'고 말해주더라"며 "정규 프로그램을 위해 2회 녹화했는데 아들과 딸이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속 이야기를 끌어내는 게 MC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호동이 오빠처럼 이야기를 끌어내는 방법이 있고, 내 이야기를 먼저 하고 어떤 이야기를 끌어내는 방식도 있다. 난 그게 편하다. 그렇게 게스트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어 "'심장이 뛴다'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폐지됐는데 그 유익성만큼을 더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홍진경은 투병생활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별에서 온 그대'를 끝내고 나서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며 "드라마를 끝내고 많은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매직아이'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기다려주셨다. 어렵게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직아이'와 '패션왕' 시즌 2에도 들어가게 됐는데 모두 가발을 쓰고 나올 것"이라며 "지금은 좋아진 상태로 방송을 하게 됐다.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 들께 앞으로 더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jeigun@mk.co.kr/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