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이리버에 이어 이노아이오에도 투자에 나서면서 앱세서리(애플리케이션과 액세서리의 합성어) 사업에 날개를 달았다.
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이노아이오와 20억원의 투자 계약을 마쳤다. 오는 4일 입금을 완료하면 SK텔레콤은 3개월 뒤부터 이노아이오 지분 최대 21%를 보유할 권리를 갖게 된다. 현재 이노아이오의 최대 주주는 이동호 대표이사로 총 69%의 지분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이 3년 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이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50%대로 떨어지게 된다.
이번 투자는 SK텔레콤이 스마트 앱세사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한 두번째 사례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약 295억원을 투자해 아이리버를 인수한 바 있다.
이노아이오는 초소형 빔 프로젝트 제작 업체로 지난 2012년부터 SK텔레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공동개발한 스마트빔은 국내외 8만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이노아이오의 매출액은 113억원 가량으로 해당 제품의 국내외 판로는 SK텔레콤이 맡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빔을 포함해 지금까지 6개 가량의 앱세사리를 선보였으며 올 연말까지 10여개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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