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준비 상황이 올바른 궤도 위에 있다"고 평했다.
바흐 위원장은 2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에 대한 많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준비상황은 수치별로 올바른 궤도에 있으며, 투자 대비 수익을 잘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평창조직위가 주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대회 디브리핑 회의 일정의 하나다.
바흐 위원장은 "소치 올림픽은 예산과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았지만 모든 개최도시가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도시 인프라 등 제반 환경을 고려해 국가가 충분히 예산을 지원하고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촉박한 경기장 공사기간 때문에 2017년 2월 예정된 테스트 이벤트 등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평창조직위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IOC와 대화하며 함께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조직위를 믿을 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열린 디브리핑 기자회견에서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은 "추가적인 지연 없이 평창조직위와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
바흐 위원장은 또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강원도지사 등을 만나며 성공 개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고, 재계 등 사회 각 분야의 참여 열기를 느꼈다"며 "여러 우려가 있지만 한국인들이 자긍심과 자신감을 갖고 올림픽 준비 과정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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