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백화점 의류 신발 품질하자 많아"

백화점에서 판 의류나 신발에 문제가 있어 한국소비자원에 심의를 의뢰한 제품 중 절반 이상이 품질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백화점이 이 같은 문제로 소비자원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한 4554건 가운데 2319건(50.9%)의 원인은 품질하자였다.
반면 소비자과실은 786건(17.3%), 세탁업자 과실은 103건(2.3%)에 그쳤다.
백화점별로는 롯데가 1568건(34.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뉴코아가 984건(21.6%), 현대 788건(17.3%), 신세계 537건(11.8%) 순이었다.

이중 품질하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뉴코아(54.5%)로 조사됐다.
심의위원회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섬유제품 하자에 대한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한 기구다. 문제가 생겼을 때 백화점들은 소비자에게 동의서를 받은 경우 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할 수 있다.
한편 이 위원회에서 품질하자로 결론이 난 2319건 중 2132건(91.9%)에 대해서는 백화점이 이를 인정하고 환불이나 교환, 수리 등의 조치를 마쳤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