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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접’으로 시작해 ‘터널 3D’로 막 내릴 한국 공포영화…‘관점 포인트’
입력 2014-07-02 11:18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공포영화 ‘귀접 ‘소녀괴담을 시작으로 ‘내비게이션 ‘분신사바2 ‘터널 3D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섯 작품은 2013년 ‘무서운 이야기2 ‘꼭두각시 ‘닥터 ‘더 웹툰-예고살인에 비해 한층 강력해진 공포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 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됐던 ‘귀접, 본래 오는 3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일 전야 개봉을 확정한 배우 강하늘 김소은 주연의 ‘소녀괴담. 두 작품은 각각 귀신과 통정하는 자매와 귀신을 보는 소년, 소녀귀신의 로맨스를 담아 신선도 100%다.

3일 개봉할 ‘내비게이션, 17일 개봉할 ‘분신사바2, 8월 13일 개봉할 ‘터널 3D도 저마다의 관점 포인트로 2014년 여름을 책임질 준비를 끝냈다.

‘내비게이션은 황보라와 김준호가 주인공으로 등장, 이야기를 이어간다.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난 세 친구가 우연히 주운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목적지를 찾아 가던 중 뜻하지 않은 상황에 부딪히며 극한의 혼돈에 빠지는 공포스릴러다. 특히 페이크다큐멘터리(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빌어 허구의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가공한 영화)의 한 장르인 파운드 푸티지(실재 기록이 담긴 영상을 누군가 발견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가장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의 일종) 형식으로 촬영해 리얼함을 더했다.

주목해야 될 점은 ‘파라노말 액티비티처럼 실재의 기록 영상을 보여주는 듯한 사실감이다. 또한 이를 연기로 잘 표현해낸 배우들의 열연도 볼거리다. 큰 눈을 동그랗게 뜨며 겁에 질릴 황보라의 모습이 新 호러퀸을 예고하는지도 관심사다.

2년 전 자살한 친구와 관련된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며 드러나는 끔찍한 비밀을 그려낸 한국 오리지날 공포 스릴러 ‘분신사바2에는 ‘여고괴담-여우계단 ‘요가학원 ‘두개의 달 등 이미 공포영화로 대중을 만난 바 있는 박한별이 주연으로 열연했다.

때문에 ‘분신사바2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공포심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거기에 ‘가위 ‘폰 ‘분신사바 ‘필선 등을 연출한 공포영화 전문 감독 안병기의 작품이라는 점도 화제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터널 3D가 한국 공포영화의 마무리를 책임진다. ‘터널 3D는 버려진 탄광에 세워진 리조트에 놀러 간 다섯 명의 친구들이 끔찍한 일을 겪고 우연히 들어간 터널에 갇히면서 끝없는 공포와 치열한 사투를 담았다. 특히 광명시와 제작진이 촬영지원 및 광명가학광산동굴 홍보 등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때문에 오직 ‘터널 3D에서만 볼 수 있는 촬영지가 돋보이고, 국내 최초의 동굴 3D 시사회 개최 등 색다른 행사도 진행이 가능하다.

‘터널 3D의 홍보사는 직접 관람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터널 3D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과 ‘더 웹툰-예고살인의 제작진의 차기작이다. 거기에 정유미와 연우진, 송재림, 손병호, 도희, 우희 등 스타들이 열연했다. 따라서 청춘호러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터널에서 스토리가 이루어지는데 공간이 주는 공포가 주는 긴장감도 좋다”며 광명가학광산동굴에서 50%, 강원도 부근에서 30-40%, 양수리에서 10% 촬영을 이어왔다.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여 마지막 공포영화의 기대치를 높였다.

무조건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갑작스러운 등장, 살벌한 비주얼, 내용의 비약함으로 다소 아쉬움을 안겼던 한국 공포영화들이 이유 있는 등장, 비주얼, 내용까지 든든하게 채워진 채로 발전하고 있어 반갑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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