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총리 관저 앞 대규모 반대 집회 "아베 물러나라"
입력 2014-07-02 10:32  | 수정 2014-07-02 15:29
【 앵커멘트 】
아베 정권의 집단 자위권 행사 결정에 일본 내 반발이 거셉니다.
다시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공포에 시민들은 거리를 메우고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쿄 나가타초 총리 관저 앞에 시민들이 몰려나왔습니다.

"아베 퇴진"

"집단 자위권, 합법화 반대"

일본 정부가 다른 나라의 전쟁에 참전할 수 있게 하는 집단 자위권을 행사하도록 결정하자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리 관저 앞을 메운 시민들은 오후가 되자 1만여 명으로 늘었고, 시위대는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반대 시위자
- "몇몇 정부 관료가 오랫동안 지켜온 평화헌법을 망가뜨렸습니다. 제멋대로인 방식에 정말 화가 납니다."

▶ 인터뷰 : 반대 시위자
- "전쟁이 어떻게 일본 국민을 지켜줄 수 있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어요."

야당은 집단자위권 용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고, 일본 변호사 연합회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 '영구적 평화에 반하는 위헌'으로 규정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엔 겐자부로는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헌법과 일본어를 파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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