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사상 최대 판매실적 소식에도 환율 부담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2일 오전 9시34분 현재 전날보다 500원(0.22%) 내린 2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도 600원(1.08%) 하락한 5만5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역시 덩달아 전일대비 1000원(0.36%) 빠진 2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011.8원에 출발했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자동차 등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현대·기아차가 역시 미국 시장에서 올 상반기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도 환율 부담이 커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전날 현대·기아차 올 상반기 미국 시장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66만1847대를 판매했다. 이는 미국 진출 이후 상반기최대 판매 실적이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205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하락할 전망"이라며 "기아차도 같은 기간 7930억 원으로 29.6%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