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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곳에만 청약자 몰려
입력 2007-03-15 14:12  | 수정 2007-03-15 14:12
아파트 청약시장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집값 하락이 기대되는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이른바 돈되는 곳에만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2일부터 청약을 받은 경기도 오산에 들어서는 한 아파트.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집구경을 하고 갔지만 정작 청약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중도금 무이자라는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1순위는 물론 2순위에서도 집주인을 다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김광석 / 스피드뱅크 실장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있어서 좋은 곳이 아니면 청약에 나서지 않는다. 더 좋은 곳이나 더 싼 물건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분양을 한 인천 불로동의 한일타운, 서울 평창동 롯데캐슬 등도 각각 2순위와 3순에서 청약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입지가 좋으면서 분양가가 비교적 싼 아파트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청약광풍을 몰고 왔던 송도 오피스텔이 좋은 사례입니다.

이밖에 대우건설이 구로구 고척동에 공급한 아파트는 최고 247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습니다.

또한 신동아건설이 용인 흥덕에 공급한 임대아파트와 월드건설이 파주 교하에 짓는 타운하우스도 일반아파트가 아니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집주인을 모두 찾았습니다.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가 당장은 청약자들의 옥석가리기를 유도하면서 이른바 청약 쏠림 현상을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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