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성과가 이스트소프트의 게임 실적 회복에 주요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스트소프트의 지난해 게임 매출 비중은 41%로, 소프트웨어가 33%, 포탈사이트가 27% 등을 차지했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카발온라인 등의 게임, 알시리즈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포탈사이트 줌 등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적자행진을 이어왔다. 주가 역시 지난 2011년 고점 대비 70% 가까이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신규 게임의 부진, 알시리즈 모바일 제작 과정에서의 공백현상, 줌닷컴의 기대보단 느린 성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스트소프트의 게임부문 매출은 지난 2011년 185억원에서 2012년 156억원, 지난해 148억원으로 지속적인 하락하고 있다. 신규게임인 카발 2의 온라인 게임환경 악화를 비롯해 디아블로3·블레이드앤소울 등 경쟁작으로 인한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게임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60%, 해외 40%다.
김 연구원은 "오는 11~12월 중국 창유와의 제휴를 통해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며 "해외 상용화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향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의 성과가 실적 회복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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