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i] NISA 도입 6개월…살아나는 일본 증시
입력 2014-07-02 07:01  | 수정 2014-07-02 09:33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주식시장, 몇 년째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데, 이웃나라인 일본은 최근 완연한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을 살린 주역 중 하나가 NISA라는 제도라는데, 어떤 것인지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의 한 거리.

NISA라고 쓰여 있는 광고판이 보입니다.

다른 거리에도, 역시 또 다른 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NISA 광고를 찾을 수 있습니다.

NISA란 소액투자비과세제도의 약자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100만 엔까지 수익이나 배당에 최장 10년간 세금을 물리지 않는 제도.

NISA를 통하지 않으면 매매차익과 배당금 등에 20%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올해 초 NISA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들어온 돈만 1조 엔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덕분에 일본 주식시장이 최근 두 달간 8% 넘게 상승하는 등 증시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NISA를 도입한 이유는 개인들의 주식 투자를 늘림으로써 기업의 자금 확보를 도와주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후지에다 / 일본 증권업협회 부장
- "일본 국민들이 은행에 넣어둔 돈 1,600조 엔을 주식에 투자하게 해 이 자금이 산업계에 들어갈 수있도록 하려는 취지로 NISA를 도입했습니다."

아예 20세 이하에도 비과세 혜택을 주는 '주니어 NISA'를 도입해 주식시장을 살리겠다는 일본.

장기간 침체돼 있는 한국 주식시장에도 NISA와 같은 비과세 제도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