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일본 집단자위권 지지" 강조…중국, 강력 반발
입력 2014-07-02 07:01  | 수정 2014-07-02 08:23
【 앵커멘트 】
일본의 결정에 미국과 중국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라졌습니다.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한 미국에 반해 중국 정부는 일본의 군사행동이 지역의 평화를 훼손한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사대국' 일본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는 데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독려하고 협의해 나갈 겁니다."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한 아베 총리의 노력을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손을 들어준 미국의 행동에 대해 '중국 견제하기'라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국방비를 절감해 동북아시아 안보 공백을 메우려는 미국과 군사대국을 꿈꾸는 일본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겁니다.


유럽연합과 호주에 이어 러시아도 일본의 집단자위권을 인정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라는 공감대 확산차원입니다.

외톨이가 된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이 지역의 평화를 훼손하는 전대미문의 조치를 하고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굳건한 미·일 동맹에 대해서는 과거 유럽과 미국이 소련에 대항해 북대서양조약기구를 만든 것처럼 중국의 발전을 막아서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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