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다윗의 한 방에 거인이 무너졌다. 넥센 서건창(25)이 5연승 행진을 달리던 롯데를 울렸다.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7차전은 시즌 상대전적 3승3패가 말해 주듯 팽팽하게 진행됐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넥센. 넥센은 3회 5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6-2로 앞섰다. 하지만 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최준석의 솔로홈런과 6회 정훈의 솔로포로 간격을 좁히더니 7회초 강민호가 넥센의 믿을맨 한현희를 상대로 동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믿을맨 한현희가 무너지면서 승부의 추는 롯데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롯데도 바로 움직였다. 강정호에게 홈런 2방 등 올 시즌 한 경기 최다피홈런인 3개의 홈런을 맞은 선발 쉐인 유먼을 내리고 7회부터 강영식을 올렸다. 강영식은 6월 한달동안 한점도 내주지 않으며 롯데 불펜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였다. 하지만 강영식이 두 타자 허도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경기 흐름은 다시 넥센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서건창. 6월 한 달간 타율 3할5푼9리 14타점 맹타를 휘두른 서건창은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서건창은 강영식과 오래 상대하지 않았다. 2구째를 통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터트렸고, 1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 경기 결승타였다. 롯데 중견수 전준우가 전력을 다해 따라가며 점프를 시도해봤지만 타구가 워낙 힘있고 빨랐다. 결국 서건창의 결승타 이후 롯데 불펜은 와르르 무너지며 5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서건창의 한방에 롯데 상승세가 꺾이는 셈이다. 결국 12-7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서건창은 상대 수비들이 평소보다 앞으로 나오다 보니 장타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친 겸손이었다. 서건창은 앞선 3회에서 2-2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쳐 역전을 이끌었다. 서건창은 유한준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이날 첫 역전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3루타는 11개로 전체 타자 중 1위이며 2루타도 19개나 된다. 더 놀라운 건 홈런. 지난해까지 개인통산 홈런이 단 1개였던 서건창은 올시즌 벌써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 들어 장타가 늘어난 것에 대해 서건창은 지난 겨울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평소에도 힘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109안타로 최다안타 선두를 질주 중인 그는 200안타에 도전장을 내밀만했지만 타격 타이틀에는 욕심없다. 수비를 더 잘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7차전은 시즌 상대전적 3승3패가 말해 주듯 팽팽하게 진행됐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넥센. 넥센은 3회 5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6-2로 앞섰다. 하지만 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최준석의 솔로홈런과 6회 정훈의 솔로포로 간격을 좁히더니 7회초 강민호가 넥센의 믿을맨 한현희를 상대로 동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믿을맨 한현희가 무너지면서 승부의 추는 롯데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롯데도 바로 움직였다. 강정호에게 홈런 2방 등 올 시즌 한 경기 최다피홈런인 3개의 홈런을 맞은 선발 쉐인 유먼을 내리고 7회부터 강영식을 올렸다. 강영식은 6월 한달동안 한점도 내주지 않으며 롯데 불펜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였다. 하지만 강영식이 두 타자 허도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경기 흐름은 다시 넥센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서건창. 6월 한 달간 타율 3할5푼9리 14타점 맹타를 휘두른 서건창은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서건창은 강영식과 오래 상대하지 않았다. 2구째를 통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터트렸고, 1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 경기 결승타였다. 롯데 중견수 전준우가 전력을 다해 따라가며 점프를 시도해봤지만 타구가 워낙 힘있고 빨랐다. 결국 서건창의 결승타 이후 롯데 불펜은 와르르 무너지며 5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서건창의 한방에 롯데 상승세가 꺾이는 셈이다. 결국 12-7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서건창은 상대 수비들이 평소보다 앞으로 나오다 보니 장타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친 겸손이었다. 서건창은 앞선 3회에서 2-2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쳐 역전을 이끌었다. 서건창은 유한준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이날 첫 역전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3루타는 11개로 전체 타자 중 1위이며 2루타도 19개나 된다. 더 놀라운 건 홈런. 지난해까지 개인통산 홈런이 단 1개였던 서건창은 올시즌 벌써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 들어 장타가 늘어난 것에 대해 서건창은 지난 겨울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평소에도 힘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하며 109안타로 최다안타 선두를 질주 중인 그는 200안타에 도전장을 내밀만했지만 타격 타이틀에는 욕심없다. 수비를 더 잘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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