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양상문 체제’ 연장승부, 모두 오지환이 끝냈다
입력 2014-07-01 22:53 
LG 트윈스는 7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11회말 2사 3루 LG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오지환에게 밥이라도 한 끼 사야 할까. 올 시즌 연장전 무승의 아픔을 겪던 LG가 양상문 체제로 돌아선 뒤 연장전 2승을 챙겼다. 모두 오지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숨 막히는 11회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이겼다. 11회말 2사 3루서 극적으로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가 올 시즌 처음 나온 0-0 연장 승부를 갈랐다.
극적인 한 방이었다. 오지환은 역시 득점권에 강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승부사였다. LG는 올 시즌 9번째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장전 2승1무6패의 성적을 냈다. 두 차례 연장전 승부서 모두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13일 잠실 SK 와이번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안타. ‘연장전의 사나이 등극.
오지환은 연장전 부담은 없었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경기다. 대신 자신감이 있었다. ‘나에게 찬스만 와라고 생각했다”며 적극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다. 맞는 순간 정면으로 갈 거라 생각했는데 글러브 맞고 안타가 돼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득점권에서 잘 치는 비결은 없다. 무조건 집중밖에 없는 것 같다. 지기 싫었고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며 감기가 심하게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기분 좋게 이겨 좋다. 오늘 승리는 잊고 내일 새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