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제일부인' 펑리위안이 온다
입력 2014-07-01 20:01  | 수정 2014-07-01 20:28
【 앵커멘트 】
일반적으로 국가원수의 부인을 '퍼스트레이디'라고 부르는데요.
중국에서는 '첫번째 부인'이라는 뜻의 '제일부인'이라고 부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과 함께 바로 이 제일부인 펑리위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펑리위안은 어떤 인물인지,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중국 산둥성 출신의 펑리위안은 '퍼스트레이디' 이전에 국민 가수로 유명합니다.

열여덟 살 때 인민해방군 소속 가무단 단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대표곡인 '희망의 들판에서'는 중국 국민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으로 꼽힙니다.

아홉 살 연상의 시진핑 주석과는 지난 87년 교제한 지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지난 2002년에는 인민해방군 소장으로 진급하는 등 시 주석이 권력 전면에 나서기 전까지는 펑리위안의 유명세가 더 높았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펑리위안은 이전 중국 지도자들의 부인과는 달리 세련된 외모와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타임' 지의 '세계 100대 인물'에 선정됐고, '포브스'는 펑리위안을 '세계적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펑리위안에 대한 중국인의 애정이 각별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유명 가수임에도 대중적 인기나 돈에 연연하기보다는 벽지 위문 공연 등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더 열심히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8년 쓰촨 대지진 때는 한달음에 자원봉사를 하러 갔고, 금연과 에이즈 예방 홍보대사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펼치며 대중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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