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정상회담 D-2…3대 현안 집중 논의
입력 2014-07-01 19:41  | 수정 2014-07-01 20:27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레 한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과 일본 과거사 문제 그리고 한·중 자유무역협정이라는 3대 현안이 집중 논의돼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김성철 기자가 내다봤습니다.

【 기자 】

1.북핵 불용 vs 한반도 비핵화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해 6월)
- "북한의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 안정 유지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함을 확인하고…."

우리 정부는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고집합니다.

핵을 보유할 생각이 없으니 한반도 비핵화가 북한 비핵화라고 우리 정부는 해석하지만, 중국은 미국 전술 핵무기가 배치되는 것을 겨냥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고집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우리는 '북한 비핵화'로 명시하기 원하지만,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2. 대일 공동 메시지?

아베 총리 정권의 우경화 노선으로 한국과 중국 모두 과거사를 둘러싸고 일본과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제3국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지만, 이번에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한·중 두 나라의 과거사 공조를 한층 강화해 일본을 우회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3. FTA 급물살…중국 대규모 투자

한·중 최대 경제 현안은 FTA 협상입니다.

올해 5월 2차 협상에 들어간 두 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연내 타결을 선언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또, 세계 3대 투자국인 중국이 전체 해외 투자액의 1% 정도에 불과한 한국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6월 이후 벌써 다섯 번 째 만나는 한·중 두 정상이 한반도 정세와 경제 문제에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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