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히틀러 수염 단 아베'…반대 여론 확산
입력 2014-07-01 19:40  | 수정 2014-07-01 20:26
【 앵커멘트 】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결정에 대해 일본 안에서도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반대 시위대는 아베 총리를 전쟁광이었던 히틀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총리 얼굴에 붙은 히틀러의 콧수염.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들고 나온 사진입니다.

사진 위에는 '전쟁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사진 아래에는 '전쟁 전의 일본으로 되돌리자'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베 정권 타도'와 '폭주 내각을 멈추자'는 플래카드를 든 시위대가 아베 총리 관저 앞으로 몰려든 겁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헌법을 수정하려는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완전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 시위대 규모는 정권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만여 명.

최근 마이니치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집단자위권 행사에 반대했고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5%까지 하락하면서 2012년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진보 성향의 언론들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가운데 집단적 자위권 행사 결정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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