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도로·산책로로…민선 6기 이색 취임식 '눈길'
입력 2014-07-01 19:40  | 수정 2014-07-01 20:31
【 앵커멘트 】
지난 6.4지방선거 때 선출된 지자체장들이 오늘(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관례적이었던 취임식의 모습이 좀 변했습니다.
시민을 초청하고, 독도를 찾고, 재래시장과 산책로를 걷는 등 각양각색의 취임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청 일일 가이드로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

직접 마이크를 들고 청사 곳곳을 설명합니다.

애국가 연주와 행사안내 등 박 시장의 취임식 전 과정은 시민들로부터 재능 기부를 받아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앞으로 4년, 오로지 시민을 위해 쓰고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시민이 시장입니다."

3선에 성공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아예 청사를 벗어나 독도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취임 인사를 한 김 지사는 독도 수호 의지를 천명하며 태권도 시범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북도지사
- "민족의 섬 독도에서 대한민국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일본의 침탈 야욕을 분쇄시키는 새로운 결의를 다지면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아침 일찍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고,

이재명 성남시장도 걸어서 출근하는 산책길에 시민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취임 첫 날을 맞았습니다.

시민 안전을 4년 임기의 최우선으로 내세운 각 지방정부.

주민들은 격식을 파괴했던 취임식 만큼 허울을 벗어난 행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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