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이 1일부터 한 달간 액셀러레이터 과정 4기를 모집한다.
스파크랩은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스타트업을 교육,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네트워크(GAN)'의 일원으로 인정받았으며 세계 각지의 기업가, 최고기술전문가, 혁신가 등 글로벌 멘토단 1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 페이스북 임원인 넷 자콥슨, 기타히어로 창업자 카이 후앙,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서비스 총 책임자 티 아마드-테일러, 트위터에 인수된 스핀들의 창립자 팻 킨셀, 오라클 프로덕트 매니저인 조성문, SV 앤젤의 데이비드 리, 굿워터 캐피탈의 에릭 김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4기 액셀러레이터 과정은 8월말부터 3개월간 진행되며 참가하는 회사들에게는 초기 투자금 2만5000달러, 무료 사무공간, 무료 호스팅, 글로벌 멘토 등이 지원된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데모데이에서는 회사들이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사업 모델 등을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다.
스파크랩은 지난 4월 제3회 데모데이를 통해 선보인 3기를 포함해 총 22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대표적으로 미미박스, 노리(KnowRe), 헤이브레드, 망고플레이트, 5락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미미박스는 국내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미국 와이 컴비네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데모데이 톱3 스타트업으로 선장된 바 있다. 노리는 지난 2012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글로벌 K스타트업 2012'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미국 비즈니스 전문잡지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교육회사 톱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스파크랩 대표들과 하루에도 3번씩 통화하는 등 미국 진출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계획을 세우고 시행한 결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미국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꼭 도움이 되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한주 스파크랩 대표는 "지금은 글로벌 시장을 보고 서비스나 기술개발을 해야 하는 시대"라며 "스파크랩은 글로벌 시장에 초점을 맞춘 엑셀러레이터로 좋은 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과 같이 글로벌 무대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파크랩 4기 모집 지원은 오는 31일 마감되며 한글, 영문 지원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소개 및 프로그램 상세 소개는 스파크랩 웹사이트(https://www.sparklabs.co.kr/kr/html/home.html)를 참고하면 된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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