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드 건당 결제금액 역대최소
입력 2014-07-01 17:20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신용ㆍ체크카드 건당 평균결제금액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평균결제금액은 4만5319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하락했다. 4만5674원을 찍었던 지난해 8월은 물론, 2005년 1월 집계 시작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전체 숙박업종 카드승인액은 22.7% 늘었지만 단체투숙객이 많은 콘도업종은 오히려 4.3% 줄었다. 또 필수소비재 외 업종에 대한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기성복 아동복 맞춤복 등 전체 의류업종 카드승인액도 7.5% 하락했다. 음료수 한 캔도 카드로 사는 소액결제 트렌드, 그리고 소액결제가 주로 이뤄지는 체크카드 활성화도 카드 평균결제금액 감소에 한몫했다.
이승수 하나SK카드 프로모션팀 팀장은 "6월 중순까지 카드 소비가 늘지 않았을 정도로 세월호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1만원 미만 소액결제 비중은 신용카드조차 3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가 기대됐던 전체 카드승인금액 규모도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카드 승인금액은 48조34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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