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영애, 서울서 태어난 대만 미숙아 병원비 1억원 쾌척
입력 2014-07-01 17:04 
한류스타 이영애(43)가 서울서 사고로 일찍 태어난 대만 아기를 위해 병원비 1억원을 쾌척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기가 목숨을 건졌다는 사실이 지난달 30일 대만 중앙통신(CNA) 등 대만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이에 대만에서는 '대장금'으로 유명한 이영애가 다시 한 번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일 이영애의 소속사 리에스와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영애는 지난 2월 말 서울에서 예정일보다 2개월 먼저 태어나 두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던 대만 여자아기의 수술비와 입원비 등을 위해 약 10만 달러(약 1억100만 원)를 쾌척했습니다.
이 아기의 부모인 대만인 부부는 한류관광을 위해 서울을 찾았다. 그러다가 임신 중이던 부인은 호텔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조산을 했다. 불과 1㎏의 몸무게로 태어난 아기는 담도폐쇄증과 간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 지난 4개월간 순천향대학병원과 서울대학병원에서 각각 한 차례씩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아기의 상태는 좋아졌지만 부모는 병원비를 치를 형편이 안돼 퇴원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이런 사연은 한국에 거주하는 대만인 사이에서 퍼져 나갔고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준비되던 차였다. 아기 부모는 대만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무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애는 우연히 대만인을 통해 아기의 딱한 사연을 전해듣고는 병원비를 대신 내줬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병원을 찾아 아기와 부모를 만나기도 했다. 아기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습니다.
아이와 산모가 당시 입원한 국제성모병원도 이영애가 소개했다. 이영애는 이 병원에 평소 기부를 합니다.
소속사는 "처음에는 이영애 씨가 몰래 도우려고 했지만 아기 엄마가 도움을 주신 분을 꼭 만나 인사하고 싶다고 수차례 부탁해 신분을 노출하게 됐다"며 "아기 엄마가 이영애 씨를 보고 하염없이 울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중앙통신은 "아기 엄마가 이영애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고, 이영애는 이제 3.27㎏으로 자라난 아기가 앞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랑받으며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기와 부모는 서울 생활 4개월 만인 지난 30일 대만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대만 언론은 '대장금'으로 사랑받은 이영애가 대만인에게 사랑을 돌려줬다며 그의 선행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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