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나 근로자 3명이 크게 다쳤다.
1일 오전 10시58분께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액체산소 저장탱크인 산소홀더와 연결된 밸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근로자 정모씨(58) 등 3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작업자가 산소홀더 외부에 있는 배관에서 시운전을 위해 밸브를 조작하던 중 원인모를 폭발이 발생하면서 연기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이 화재로 번지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소방차 17대를 동원, 물을 뿌리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했다.
광양제철측은 200㎡용량의 산소홀더 안에 들어있던 가스를 모두 빼내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작업 중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폭발원인을 조사 중이다.
[광양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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